경제·금융

[유통가 이사람]'바닥장식재도 해외시장 적극 개척해야'

LG화학 장식재 사업부 朴景煥 상무보『이제는 세계시장으로 눈을 돌릴때입니다. 디자인은 물론 소재개발에 주력해 세계 바닥장식재 시장에 이름을 날리겠습니다.』 LG화학 朴景煥(박경환·51세·사진)상무는 국내 바닥장식재 업체들도 눈을 넓혀 국제 시장에 걸맞는 디자인과 소재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朴상무는 치열한 국내 바닥 장식재 업계에서만 25년간 일해 온 베테랑. 78년 모노륨을 비롯, 95년 우드륨, 98년 깔끄미 등 바닥장식재를 인테리어의 개넘으로 끌어올린 장본인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제품혁신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끊임없이 고객들의 반응을 살피고 이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는 일주일에 두번씩 공장을 방문, 제품상태를 일일이 확인한다. 또 고객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즉각 제품에 반영한다. 지난해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LG깔끄미도 「가장 좋은 바닥 장식재는 청소가 쉬어야 한다」는 주부들의 설문응답결과를 바탕으로 개발된 것. 박상무는 또 해외 시장 진출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국제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전도성 타일과 불에 타지 않는 「새티스」는 이미 외국에서도 인정받은 제품들이다. 특히「새티스」는 불에 타지 않는 소재를 사용해 한국최초로 미국 특허를 획득, 10억달러 규모의 미국시장 공략에 선봉장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의 가치는 엄청납니다. 바닥 장식재의 경우 100% 관세부과 대상이기 때문에 중국의 WTO 가입은 우리 브랜드의 가격 경쟁력을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朴상무는 담배를 많이 피우는 중국 사람들의 문화를 반영, 담배불 흔적이 전혀 남지 않는 신제품을 개발해 환경 테스트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직접 새로 개발한 장식재를 담배불로 시험해 보이며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올해는「메탈」디자인으로 국내 시장에서 승부를 걸 예정입니다. 속이 보이는 반투명가구나 화이트 계열의 가구들이 크게 인기를 얻고 있어 이 「메탈」디자인의 바닥 장식재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바닥 장식재도 하나의 「패션」이라고 강조한 朴상무는 디자인의 차별화가 지금까지 관련 산업에서 선두자리를 유지해온 비결이라고 말했다. 윤혜경기자LIGHT@SED.CO.KR 윤혜경기자LIGHT@SED.CO.KR 입력시간 2000/05/21 18:2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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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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