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민銀 새여신시스템 시행

신용대출금리 업계최저로 내리고 심사는 강화<BR>바젤2협약 대비 4일부터

국민은행이 바젤2협약 발효에 맞춰 오는 4월4일부터 개인 및 기업 여신 시스템을 전면 개편, 시행한다. 이에 따라 기존 신용대출 고객에 대한 금리는 업계 최저수준으로 낮아지지만 신용대출 심사는 더욱 엄격해진다. 국민은행은 31일 기업여신 시스템과 개인대출 시스템, 개인형 SOHO여신 시스템, 여신사후관리 시스템 등 여신 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9월 여신평가 시스템을 일부 개편해 신용대출 심사를 강화한 데 이어 이번에는 오는 2007년 전면 시행되는 바젤2에 대비한 신용 시스템 정비를 마무리했다. 새로운 시스템에 따른 신용대출 금리는 기존 7.9~13.5%에서 7.0~12.5%로 낮아지게 된다. 하지만 신용대출 심사는 더욱 엄격해져 담보대출의 경우에도 신용대출 심사를 받아야 하며 신용도가 낮으면 담보대출 금리도 높아지게 된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업계 최저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기존 은행권의 신용대출 금리는 최저 7.35~17%이고 한국씨티은행의 경우에도 7.8~13.5%에 달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1월부터 영국의 엑스페리언사와 공동 개발한 신용평가 모델 및 전략 시스템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테스트한 결과 현행 모델보다 신용평가 능력이 현격히 향상되고 업무과정도 단순해졌다고 평가했다. 기업대출의 경우에도 은행에 끼치는 예상손실이 작아지면 금리가 낮아지고 손실이 커질 경우 금리가 높아지게 된다. 국민은행은 이번에 개편된 시스템을 오는 4일 이후 신규 대출과 만기 도래된 차환대출 모두에 적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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