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중소형株 투자 ETF 승승장구

중소형ㆍ코스닥 ETF, 9월 이후 12~17%수익률, 코스피(8.8%) 두 배 달해


최근 중소형주가 강세를 띠는 가운데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시중의 유동성이 중소형주로 번지며 유가증권시장의 중소형주와 코스닥 우량주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9월 이후 코스피지수가 8.8% 오른 가운데 유가증권시장 중형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14.4%, 12.5% 상승했다. 이에 따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TREX 중소형가치’와 ‘TIGER 코스닥프리미어’가 각각 16.7%, 16.6% 오르며 코스피지수 상승률의 두 배 가까운 수익을 냈다. 또 ‘TIGER 중형가치’(14.0%), ‘KStar 코스닥엘리트30’(13.9%), ‘KINDEX 코스닥 스타’(11.4%) 등도 짭짤한 성과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같은 기간 중소형주 펀드들의 수익률은 각각 6.4~17.9%로 ETF들의 성과가 전혀 뒤쳐지지 않은 셈이다. 특히 ETF는 주식처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쉽게 매매할 수 있고, 펀드처럼 분산투자의 효과가 있어 비슷한 수익률을 냈다면 ETF 투자가 훨씬 유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아울러 국내 주식관련 ETF는 내년까지 거래세도 면제되기 때문에 현재 세금 부담도 전혀 없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소형주 강세 현상이 올 4ㆍ4분기 실적 발표 시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단기에 중소형주 투자로 수익을 거두기 위해 안정성과 절세 혜택이 있는 ETF 투자도 추천할 만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ETF에 포함된 종목을 잘 살펴보고 거래가 잘 되는지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일부 ETF는 단 한 건의 거래도 안되는 날이 빈번할 정도로 투자자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김영 한국거래소 상품관리팀장은 “ETF 거래를 위해 유동성공급자(LP)가 원활하게 매수 및 매도 호가를 제시하고 있다”며 “거래가 없는 ETF라도 일반투자자들이 사고 파는 데에는 아무런 불편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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