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직 정치인들이 말하는 정치권력

MBC 특별기획 '정치에세이…' 5일밤 방송


MBC는 특별기획 ‘정치에세이, 달콤 쌉싸래한 인생’(사진)을 5일 오후10시50분에 방송한다. 제작진은 국정을 좌지우지할 만큼 권력을 누리며 살았던 전직 정치인들을 만나 그들의 현재 모습을 보여주고 우리나라 사회에서 정치 권력의 의미는 무엇인지 알아본다. 프로그램은 4개의 주제로 나뉘어 방송된다. 첫 번째 주제인 ‘달콤함, 레드카펫 위의 사람들’에서는 정치 권력의 단맛에 대해 보여준다. “차 한 잔, 식사 한 번을 해도 특급호텔에서, 이어지는 곳은 룸살롱이었다”, “국회의원 됐더니 달라지는 게 500가지나 됐다”는 전직 국회의원들의 고백을 들려준다. 두 번째 주제인 ‘비정함, 칼날 위에 선 사람들’에서는 한 때 정권의 핵심 인물이었던 박철언, 권노갑, 박주선 씨의 모습을 전한다. 박철언 씨는 노태우 전 대통령 시절 ‘정권의 황태자’로 불렸던 인물. 권노갑 씨와 박주선 씨는 김대중 정부 시절 정권의 핵심에 있었다. 이들은 야망과 이기심, 배신과 술수가 가장 노골적으로 드러난 곳이 정치판이었다고 고백한다. 세 번째 주제는 ‘씁쓸함, 기억 저 편의 사람들’로 꾸며진다. 4선 의원이자 야당 최고위원까지 지낸 박영록 씨가 컨테이너 박스에서 살고 있는 사연, 뇌졸중으로 쓰러졌다가 10년 만에 TV에 모습을 비춘 ‘YS의 오른팔’ 최형우 씨의 지금 상태도 보여준다. 마지막 주제인 ‘편안함, 한 발 비켜선 사람들’에서는 정치판을 떠나 한 걸음 물러서 있는 이들의 현재 모습을 알아본다. 전 국회의원 한화갑, 김홍신, 정한용 씨가 말하는 우리 정치계에 대한 생각을 들려준다. 제작진은 “화려한 노숙자로 전락한 정치인, 이혼과 가정파탄으로 씁쓸한 노후를 보내는 전직 정치인도 적지 않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권력의 이면에 숨겨진 비정함을 보여주고, 우리나라를 짊어질 진정한 정치인은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지 모색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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