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0억 투입 안전사업ㆍ연구소 설립
삼성화재가 교통사고 줄이기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자동차보험 점유율 30%를 넘어선 삼성화재는 매년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각종 안전사업을 펼치는 한편 별도의 연구소 설립을 통해 공익 기능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수창 삼성화재 사장은 2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OECD국가중 교통사고율 1위, 인구 1만명당 사망자수 세계 1위라는 불명예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필요한 연구사업을 수행하는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를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의 교통사고 줄이기 사업은 교통사고 감소로 손해율이 1% 개선되면 삼성화재 1개사만 연간 186억원 가량의 추가 이익을 기대할 수 있어 수익 개념에도 부합한다. 특히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교통문제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어 적극적인 사업 확대의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의 설립 목적은 ▦교통안전문화 및 선진시민의식 함양 ▦교통안전정책 및 제도개선 연구사업을 통한 교통안전시스템 정비 ▦각종 교통안전 인프라 연구 및 직접 지원 등이다.
또 내년부터는 유관단체와 협조해 대통령 직속 교통안전정책기구 설립을 추진하는 한편 사고다발지역의 도로설계 연구 및 교통안전시설물 연구개선 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밖에 '삼성화재 교통안전대상'를 운영 '종합교통안전문화연구소'로의 성장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삼성화재는 이를 위해 기존 교통안전 관련 조직 운영에 투입되는 예산외에 회사 이익금 1%(40~60억원)을 추가로 투입, 총 100억원을 매년 교통안전 사업에 활용하기로 했다.
박태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