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뒤에 숨어 있는 적도 타격할 수 있는 최첨단 무기 'K11 복합형 소총(사진)'이 국내에 본격 공급된다.
S&T대우는 방위사업청과 3년간 약 700억원 규모의 K11 복합형 소총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K11 복합형 소총은 열상 검출기로 표적을 찾아내고 레이저로 거리를 측정해 목표물 상공에서 탄을 폭발시켜 은폐물 뒤에 숨어 있는 적을 공격할 수 있는 첨단 무기다. 지난 2000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 주도로 개발을 시작, 47개 항목에 대한 시험평가를 거쳐 2008년 7월 전투용 적합판정을 받았다.
뛰어난 주야간 정밀사격과 거리측정 및 조준점 유도를 통한 공중폭발 기능을 갖췄다. S&T대우는 6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S&T대우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K11이 전력화되면 우리나라는 정밀 공중폭발탄 운용이 가능한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된다"며 "세계시장에서의 수출경쟁력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