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평가단, 경기현황등 점검
재경부 방문…연례협의 착수
존 체임버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이사가 16일 오전 연례협의에 앞서 최중경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과 악수하고 있다./연합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재정경제부를 시작으로 한국의 신용등급 평가를 위한 연례협의에 착수했다.
16일 재경부와 기획예산처 등에 따르면 S&P는 이날 오전 재경부 국제금융국과 금융정책국, 기획예산처 재정기획실 관계자들을 만나 국내 경기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전망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특히 S&P는 국내 금융시장 안정성과 제도개선 문제, 하반기 경기회복 시기 및 통합재정수지 건전성 등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오후에는 열린우리당ㆍ한나라당을 방문해 총선과 탄핵기각 결정 이후의 정책방향과 남북관계를 점검했다. 또 지난 2001년 이후 처음으로 민주노총을 방문해 본격화하고 있는 노동계 하투(夏鬪)에 관한 의견도 들었다.
S&P는 2002년 7월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A-(등급전망:안정적)`로 상향 조정한 후 2년 가까이 같은 수준을 유지해왔다. 최근 무디스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해 등급상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S&P는 17일 외교통상부와 국방부ㆍ통일부ㆍ금융감독위원회ㆍ한국은행을, 18일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을 방문한다.
현상경 기자 hsk@sed.co.kr
입력시간 : 2004-06-16 1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