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포털·게임업체 올 실적 `대박`

포털ㆍ게임업체 등 닷컴기업들이 올해 `더블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닷컴기업들의 실적 상승세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속에서 일궈낸 것이어서 더욱 값진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 NHN, 네오위즈, 엠파스 등 주요 포털들의 올해 예상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 그라비티, 넷마블, 액토즈소프트, 컴투스, 웹젠 등 주요 게임업체들도 지난해 보다 매출이 2~3배 이상 늘어나는 기염을 토해냈다. NHN은 지난해 매출이 746억원이었으나 올해는 1,700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 다음을 처음으로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네오위즈도 지난해 414억원에서 올해는 810억원으로 2배 가까운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지난 10월 코스닥에 입성한 엠파스도 지난해 130억원에서 올해는 250억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65억원의 매출을 올린 다음은 올해 1,430억원에 달할 전망이고 SK커뮤니케이션은 지난해말 라이코스코리아에 이어 올해 싸이월드와의 합병으로 매출이 545억원으로 급증했다. 반면 드림위즈, 프리챌, 야후코리아 등은 매출 신장률이 다소 떨어지거나 감소하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게임업계의 경우 그라비티는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가 인기를 누리며 해외 매출이 크게 늘어 올 매출이 373억을 기록해 지난해 보다 무려 5배가 넘는 기록적인 신장세를 보였다. `미니게임천국`등을 히트시킨 컴투스도 지난해 35억원에서 올해는 모바일게임 업계 처음으로 1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넷마블과 액토스소프트, 웹젠 등도 지난해에 비해 올해 매출이 역시 2~3배가량 늘어났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포털과 게임업체들의 경우 검색과 게임시장의 확대로 수익증가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한영일기자,김문섭기자 hanu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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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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