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23일 청각 장애인들의 휴대폰 요금과 관련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이동통신사와 협의해 요금감면을 확대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청각장애인 교육기관인 서울삼성학교를 방문해 ‘청각장애학생 TV 뉴스 제작’을 참관한 후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최 위원장은 “장애인에게는 휴대폰이 외부와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라며 영상통화, 문자메시지 이용요금 할인 폭을 확대해 달라는 김선희 서울삼성학교장의 요청에 대해 “방송소위계층을 줄이기 위해 따듯한 방송통신정책을 펴 나가겠다”며 요금 감면 확대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현재 이동통신사들은 장애인을 대상으로 본인 명의 1회선에 대해 기본료와 음성ㆍ데이터 통화료의 35% 감면해 주고 있으며 청각ㆍ언어 장애인의 경우 전용 요금제를 통해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최 위원장의 이번 발언으로 앞으로 이통사에 대한 장애인 요금 감면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 위원장은 또 “장애인이 행복한 사회가 진정으로 행복한 사회”라며 “앞으로 장애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