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페테르손 생애 첫승 감격

합계 9언더로 막판 추격 캠벨 1타차 따돌려


카를 페테르손(28ㆍ스웨덴)이 막판 고비를 잘 넘기고 미국 PGA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페테르손은 31일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베이의 웨스틴이니스브룩리조트 코퍼헤드코스(파71)에서 열린 PGA투어 크라이슬러챔피언십(총상금 53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쳐 4라운드 합계 9언더파 275타로 정상에 올랐다. 스웨덴에서 태어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자란 페테르손은 유럽투어를 노크하다 2002년부터 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선수. 2003년 뷰익인비테이셔널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으나 올 시즌 33차례 출전에 14번이나 컷 오프 됐던 그는 그 동안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며 95만4,000달러의 우승상금을 챙겼다. 전날 공동선두로 올라섰던 페테르손은 이날 2번홀 보기와 14번홀 버디로 제자리걸음에 그쳐 4타를 줄인 채드 캠벨(미국)에 1타차로 쫓겼다. 그러나 티샷을 러프로 보낸 15번홀(파3)에서 칩 샷을 홀 가까이 붙이고 16번홀(파4)에서도 그린 가장자리에 걸린 3m짜리 파 퍼팅을 홀에 떨어뜨리는 등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모처럼 찾아든 우승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캠벨은 1타차 준우승에 그쳤지만 투어챔피언십 출전 티켓을 극적으로 손에 넣는 수확을 올렸다. 이 대회 전까지 시즌 상금랭킹 43위에 머물렀던 캠벨은 17위까지 끌어올려 30명만 초청되는 ‘올스타전’에 합류하게 됐다. 공동3위를 차지한 팀 헤런도 상금랭킹 40위에서 29위로 점프하며 투어챔피언십행 막차를 탔다. 나상욱(21ㆍ코오롱)은 2타를 더 잃어 5오버파 289타 공동57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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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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