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함께 더 높이] LS그룹 '업계 첫 인터넷 구매시스템 운영… 거래 투명성 높여'

LS그룹은 지난 2009년 구자열 LS전선 회장(앞줄 왼쪽 넷째) 및 주요 계열사 대표와 협력업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 선포식을 개최한 바 있다. LS그룹은 하도급대금 지급조건 개선 및 협력사와 공동 연구·개발 등 상생협력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 제공=LS그룹


2003년 LG그룹으로부터 분리된 LS그룹은 이후 자산과 매출규모에서 3배 이상 성장, 자산규모 재계 13위에 올라 선 기업이다. 해저케이블, 스마트그리드 등 차세대 산업을 주요 성장엔진으로 발 빠르게 탑재, 최근 국내 산업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기업으로 손 꼽히기도 한다. 특히 LS그룹은 중소협력사들과 협력관계에 있어서도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나가며 대중기상생의 새로운 롤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LS그룹은 지난 2009년 경기도 안양 LS타워에서 LS전선, LS산전, LS 니꼬동제련, LS엠트론, 가온전선, E1, 예스코 등 7개 주력 계열사가 참석한 가운데 1,500여개 중소협력사와 'LS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 선포식을 개최한 바 있다. 이 선포식에서 LS그룹은 3대 가이드라인으로 ▦바람직한 계약체결 ▦협력업체 선정ㆍ운용 ▦하도급거래 내부심의위원회 설치ㆍ운용을 제정하고 공정한 하도급거래 질서 확립에 온 힘을 쏟기로 했다. LS그룹은 협력회사와의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60억원의 상생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금융기관과 연계한 네트워크론을 통해 310억원의 협력회사 대출지원 및 설비ㆍ운영자금 34억원 등 총 404억원의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또 하도급대금 지급조건 개선과 관련해 LS전선, LS산전, LS 니꼬동제련, LS엠트론, 가온전선 등 5개사는 현금성 결제비율을 50~100%로 높이기도 했다. E1과 예스코는 기존에 현금성 결제비율이 이미 100%에 달하고 있다. 이 밖에도 LS그룹은 신제품 공동개발 지원, 공동 특허출원 등 기술지원과 협력회사 임직원 경영관리교육, 해외연수 등 다양한 교육훈련을 지원하고 있다. 각 계열사별로 LS전선은 관련 업계 최초로 '인터넷 구매시스템'을 개발ㆍ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거래방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거래상의 잡음을 없애고 거래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 발주에서 구매까지 걸리는 시간을 대폭 줄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납품대금의 빠른 결제를 위해 기존의 '어음결제' 방식에서 현금으로 지급하는 '전자결제시스템'을 도입했다. 협력회사에 지급해야 할 납품대금과 결제일을 제휴 은행에 송부하면 은행에서 이를 승인해 납품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정기적으로 우수 협력회사를 선발해 시상하고 부품의 납품이나 가격 결정 시 가산점을 적용하고 있다. 또 우수 협력회사 임직원들에게는 해외연수 및 사내교육 등의 기회를 제공하고, 품질시스템 인증 비용과 거래대금 현금 결제, R&D 지원 등의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LS산전은 협력사인 판금가공 전문업체인 산전정밀이 LS산전의 정책에 따라 자발적인 혁신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산전정밀은 LS산전의 다품종 소량생산 등을 통해 납기준수율을 향상시키고 공정과 원가분석을 통한 개선으로 원가절감도 달성하고 있다. LS엠트론은 중소 협력업체를 단순한 협력자가 아닌 파트너로 인식, 공동 연구 개발 및 교육지원 등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기술력이 우수하고 성장 가능성은 높지만 경영자금과 대출 담보가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해 100억원의 펀드를 조성, 중소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유일의 동제련 업체인 LS 니꼬동제련은 주력 제품인 전기동 생산 과정 중 제련 및 황산공장에서 발생하는 열(증기) 약 82만톤을 울산 온산공단 내 일부 기업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에너지절감과 수익창출 뿐만 아니라 친환경 경영으로 새로운 상생경영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구자홍 LS그룹 회장은 "중소협력 업체는 대기업의 기초체력과 같은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도 그룹 전체가 공정한 하도급 거래질서 확립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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