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반 토막난 홈쇼핑, 주가 반등 가능한가?

홈쇼핑업체들의 주가가 연초 고점 대비 절반 수준으로 폭락했다가 최근 증시의 상승 흐름에 편승, 반등을 시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3일 코스닥시장에서 CJ홈쇼핑[035760]은 전날 대비 2.50% 오른 7만3천800원에거래를 마쳤다. 최근 사흘간 10% 가량 올랐다. GS홈쇼핑[028150]은 0.28% 오른 7만1천700원을 기록했다. 역시 최근 사흘 연속강세를 보이며 6% 가량 상승했다. 반면 시장은 이날 미국 증시의 조정과 미국의 독립기념일 휴장을 앞두고 소폭조정을 보였다. 홈쇼핑주들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최근 약세장에서 상대적으로 낙폭이 커 가격매력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홈쇼핑주들이 케이블방송사 인수와 인터넷 사업 추진 등에따른 비용 부담과 보험판매 악화 우려 등으로 실적부진이 불가피해 반등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홈쇼핑 영업이익의 30~40%에 육박하는 보험판매가 과대광고 금지, 방송판매 시간 할애 대가로 제공하는 광고료 수수 금지 등의 규제로 더 이상 증가하지 못하거나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CJ홈쇼핑은 드림시티 등 방송국의 잇따른 인수로 인해 연간 영업권상각 비용이120억원에 달하고 인터넷자회사 투자규모가 200억원에 달하면서 비용부담이 커졌다. CJ홈쇼핑은 그러나 재무상태 개선을 위해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어 유상증자가이뤄지면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GS홈쇼핑은 강남케이블TV 등 방송국 인수로 인한 영업권상각 비용이 96억원 수준이고 인터넷사업인 G스토어의 마케팅비용이 늘어나는 점이 부담요인이다. CJ홈쇼핑의 2.4분기 매출액은 1천4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0% 가량 늘겠지만영업이익은 200억원대로 전 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며, GS홈쇼핑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천500억원과 180억원대로 전 분기 대비 7%, 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 구창근 애널리스트는 "홈쇼핑업체들의 주가가 매력적이기는 하지만 하반기 실적 부진이 부담"이라면서 "실적전환이 이뤄질 때 주가도 반등세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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