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미하트포드] 생보사 1~2곳 추가인수 희망

금호생명에 1억달러를 투자한 미국 하트포드생명이 1∼2개 국내 생보사의 추가 인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금융감독위원회 고위관계자는 13일 전날 금호생명으로부터 지분 60%를 1억달러에 인수하는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하트포드생명이 조건이 맞을 경우 1∼2개 국내생보사를 추가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하트포드생명 그레고리 보이코 해외담당 회장은 전날 금감위로 이헌재 위원장을 방문한데 이어 이날 이규성 재경부장관을 만나 이같은 의사를 표명하고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트포드생명의 이같은 의사 타진은 지난해 1차 보험사 구조조정당시 경영정상화 이행계획서를 제출했던 7개 생보사에 대한 2차 구조조정을 앞둔 시점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금감위는 동아·조선·국민·두원·한덕·한국·태평양생명의 경영정상화이행계획 실태를 점검, 독자생존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생보사에 대해 퇴출대신 합병을 통한 해외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금감위 관계자는 하트포드생명이 비교적 덩치가 큰 1∼2개 생보사를 한꺼번에 인수할 경우 흥국생명과 제일생명을 제치고 단번에 업계 4위로 부상하게 된다고 말했다. 하트포드생명외에도 프랑스생명, 네덜란드생명, 아메리카생명 등이 같은 방식으로 국내 생보사를 인수,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권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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