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근로자 10% 이상이 시간제 근무

비정규직은 10명당 3명이 해당


시간제 근로자가 전체 임금 근로자의 10%를 넘어섰다. 아울러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10명당 3명꼴로 시간제 근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의 '근로형태별 및 비임금 근로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임금근로자 수는 1,773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22만4,000명) 증가했다.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수는 같은 기간 1.4%(8만3,000명) 감소해 591만1,000명을 기록했고 정규직은 2.7%(30만7,000명) 늘었다.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중은 33.3%로 0.9%포인트 떨어졌다.

하지만 8월의 비정규직 중 시간제 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7.3%(12만5,000명)나 늘어182만6,000명에 달했다. 이는 전체 임금근로자의 10.3%에 달하는 규모다. 여성 비정규직 중 시간제 비중은 1년 전 38.5%에서 8월 41.8%로 3.3%포인트 증가했다.

그나마 한시적 근로자는 같은 기간 1.1%(4만명) 감소했고 비전형 근로자가 5.8%(14만1,000명) 감소한 것이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한시적 근로자는 기간제와 비기간제를 아우른다. 여기서 기간제는 계약기간을 정한 근로자며 비기간제는 기간을 정하지 않아도 계약을 갱신해 계속 일할 수 있는 근로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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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형 근로자 중에는 파견(8.8% 증가), 용역(1.4% 증가)이 늘었다. 반면 일일근로(9.4% 감소), 가정 내 근로(7.9% 감소)는 줄었다.

비정규직 중 20대 연령층은 6.3%(6만8,000명)나 감소해 101만6,000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10대 연령층(3만6,000명·22.6%)와 60세 이상(5만8,000명·6.1%)은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3만8,000명 감소), 건설업(2만6,000명 감소)에서 근로자가 줄었다. 다만 도소매ㆍ음식숙박업(2만명 증가),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업(1만4,000명 증가)에서는 근로자가 늘었다.

직업별로 보면 단순노무종사자나 관리자가 감소세를 탔다. 그러나 서비스ㆍ판매종사자는 7만8,000명 증가했다.

자발적 사유로 비정규직을 택한 근로자의 비중은 전체의 49.0%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4%포인트 올랐다. 비정규직의 평균 근속기간은 같은 기간 1개월 늘어나 2년4개월로 집계됐다.

정규직의 직전 3개월(6~8월) 월평균 임금은 246만원이었다. 비정규직은 139만3,00원으로 기록됐다.

자영업자가 주를 이루는 비임금 근로자는 같은 기간 중 2.0%(14만명) 증가해 712만5,000명을 기록했다. 이중 고용원 없는 1인 자영업자는 7만6,000명 늘어나 426만5,000명에 달했다. 무급가족봉사자도 1만7,000명 늘어 132만2,000으로 집계됐다.

비임금 근로자는 주로 남성, 60세 이상, 대졸 이상 학력 계층에서 상대적으로 증가세가 뚜렷했다.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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