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델타 인수가격 28% 인상… US에어, 102억달러 제시

미국의 3위 항공사인 델타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추진해 온 US에어(6위)가 인수 가격을 종전 보다 28%올린 102억달러를 제시했다. 블럼버그 통신은 US에어가 지난해 11월 델타 인수에 84억달러를 제시했으나, 델타측이 난색을 표함에 따라 인수 금액을 102억달러로 높였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S에어는 새 인수조건에서 현금을 종전 40억달러에서 5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블럼버그는 이 같은 '달콤한' 제의는 델타의 기업가치가 상향 조정된 만큼 델타가 독자 생존을 모색하도록 채권단을 설득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미 파산법원은 다음달 7일 델타측이 마련한 독자 생존방안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월스트리저널은 노스웨스트(5위)와 델타가 올해 안에 파산보호 상태에서 졸업할 전망인 상황에서 두 회사가 합병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델타 경영진은 채권단의 매각 추진과 달리 그 동안 독자 생존을 희망해왔다는 점에서 노스웨스트의 제의에 호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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