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광장 월드컵 응원 '붉은 악마' 불참 결정

"기업 마케팅도구 전락 우려"<br>코엑스 응원도 무산 가능성


SetSectionName(); 서울광장 월드컵 응원 '붉은 악마' 불참 결정 "기업 마케팅도구 전락 우려"봉은사 앞길서 하기로 강동효기자 kdhyo@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붉은 악마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기간 동안 서울광장 응원에 불참한다. 붉은 악마는 응원전을 주관하는 기업의 브랜드 노출을 거부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 앞에서 단체응원을 펼치기로 결정했다. 붉은 악마 서울지부는 7일 회의를 열어 "기업 주도로 이뤄지는 서울광장 응원에 참여하지 않는 대신 월드컵 조별 예선 3경기를 모두 봉은사 앞에서 응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승희 서울지부 현장팀장은 "서울광장 응원에 참가할 경우 기업의 마케팅 도구로 전락할 우려가 있으며 평소 축구 발전에 관심이 없으면서 월드컵의 인기에 편승해 광고효과를 노리는 일부 기업에 이용 당할 수 있어 이같이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붉은 악마는 당초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COEX 등을 거리응원 장소로 고려했으나 광화문광장에 이어 서울광장 응원도 이번에 무산됐다. 광화문광장은 서울시가 개방불허 방침을 밝혔고 서울광장의 경우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후원사인 현대자동차가 주관하고 SK 등이 후원사로 참여하게 되면서 불참을 선언하게 됐다. 붉은 악마는 SBS가 주관하는 COEX를 대체 응원장소로 고려했다가 이곳 역시 기업 주도로 이뤄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참가하지 않기로 정했다. 한 팀장은 "주관 기업의 브랜드를 노출하지 않는다는 약속이 이뤄져야 COEX 응원이 가능한데 이도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붉은 악마는 대신 SBS와 협상을 벌여 봉은사 앞 길거리를 응원장소로 택하게 됐다. 정기현 붉은 악마 서울지부장은 "봉은사 앞 거리응원을 주관하는 SBS와 협상을 통해 응원곡 선정, 응원방법 선택 등 응원에 대한 전권을 붉은 악마가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붉은 악마는 9일 서울 시청 앞 광장의 길거리 응원을 포기한 이유와 봉은사 길에서 응원하기로 확정한 배경을 전국 길거리 응원 공식 발표와 함께 공지할 예정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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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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