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매각이 현실화될 경우 하이트맥주의 실적 개선에 장애물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미래에셋증권은 4일 하이트맥주에 대해 “오비맥주의 매각설이 사실로 나타날 경우 안정적인 비용구조에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현재 오비맥주의 100% 주주인 인베브가 오비맥주를 매각하면 국내 맥주시장은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으로 점유율 확대 둔화와 마케팅비용 상승 등에 직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로이터통신은 인베브가 비핵심자산 매각을 통한 구조조정의 하나로 오비맥주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비맥주의 매각 가능성이 하이트맥주의 실적 개선 전망을 제한할 가능성이 높다”며 “오비맥주 매각이 현실화되면 하이트맥주의 오는 2009년과 2010년 세전이익은 각각 8.8%, 15.2%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오비맥주 매각 변수가 아직 유동적이라는 점에서 하이트맥주에 대해 실적 추정치 변화 없이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