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일은에 조건부 한은특융/경영개선 권고

◎2조원 내외 금리 5∼7%로/「금융시장안정 및 대외신인도 제고 대책」 확정정부는 24일 제일은행에 대한 한국은행 특융을 포함한 「금융시장안정 및 대외신인도 제고대책」을 잠정 확정, 25일 경제장관회의를 거쳐 발표한다. 강경식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과 임창렬 통상산업부장관, 김인호 경제수석, 이경식 한국은행 총재, 이수휴 은행감독원장 등은 이날 서울 강남 포스코빌딩 일식당에서 회동을 갖고 제일은행에 1조5천억∼2조원규모의 한은특융을 실시키로 합의했다. 다만 특융금리를 종래의 3%보다 높은 5∼7%로 하고 제일은행에 「경영개선권고」조치를 내려 임직원 감축 등 특단의 자구노력을 요구키로 했다.<관련기사 3면> 이날 회동후 한 참석자는 『25일 발표내용에 금융시장안정과 대외신인도제고를 위한 가능한 모든 대책을 담기로 했다』고 말해 한은특융을 비롯한 그동안 논의된 사안들이 대부분 수용됐음을 시사했다. 강부총리 등은 금융기관들의 외화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산업은행을 비롯한 국책은행이 외화를 차입, 직접 지원하거나 민간 금융기관들이 해외차입을 할 때 지급보증을 서는 방안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자금난을 겪고 있는 종금사를 위해 국고여유자금 예치를 확대하고 한은과 은행, 연기금 등이 종금사 보유채권을 매입토록 유도키로 했다.<최창환·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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