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새정치뉴리더] 이완구 자민련의원

[새정치뉴리더] 이완구 자민련의원"통일 제도적 장치 마련" 『통일시대에 대비해 큰 정치를 펼치겠다』 자민련 이완구(李完九·50)의원은 29일『여야간 정쟁을 지양하고 남북경제협력 비용산출 등 통일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은 정치포부를 피력했다. 충남 청양·홍성지역구 재선인 李의원은『지금 언론과 각 분야에서 확인되지도 않고 구체적이지도 않는 대북협력사업이 마구 흘러나오고 있다』며『남북협력중 국가예산에서의 부담 범위 등에 대한 입장정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남북정상회담때 정당대표로 평양을 방문한 적이 있는 李의원은『투자보장협정·이중과세방지협정 체결 등 경협확대의 전제가 될 수 있는 남북한 협의가 중요한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李의원은 지난 15대때 농림해양수산위에서 남북농어업 등에 관심을 나타낸데 이어 16대들어 재경위에 배정, 역시 남북경협 등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점검하는 등 통일시대의 개혁 필요성을 정치권에 접목시키려 노력했다. 당내에서 李의원이 토이 리(TOY LEE)로 통하는 것은 그의 별명이 「완구」라는 이름에서도 나왔지만 당에 개혁바람을 불어넣겠다는 그의 의지가 마치 토니 블레이어를 닮았다 해서 그렇게 불려지고 있을 정도로 개혁성이 강하다. 특히 지난번 사무총장 대행시절 집무실 소파를 없애는 등 비록 「한달총장의 개혁」이지만 의욕이 돋보였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그의 이같은 개혁성은 의정·지역구 활동에도 여실히 드러났다. 지난 98년 농림부국감에서 「산지유통 활성화 방안」·「유전자조작농산물의 국내 유통실태」 보고서를 제시하며 농림기술개발사업의 실제 활용도가 미비하다고 지적한 것은 당시 정책감사의 표본이 돼 국감스타가 됐을 정도였다. 농림해양수산위원으로 축산물종합처리장을 홍성으로 유치, 연간 100억원의 축산인 간접소득과 500여명의 고용효과, 10억원의 지방세 소득을 창출하게 한 장본인이다. 그는 국제통화기금체제라는 국가부도 위기에서도 홍성·청양 코오롱공단, 홍성남부 우회도로, 홍성의료원 현대화 등 314건에 5,000억원 이상의 각종 사업을 따냈다. 충남 홍성출신으로 성균관대 법대를 거쳐 미시간주립대 행정학석사인 그는 1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경제기획원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 충남·북 경찰청장 등을 지냈으며 미국 LA한국총영사관 영사, 경기대교수(행정학박사), 사무총장대행, 대변인 등 정·관·학계 등을 두루 거친 정치인이다. 양정록기자JRYANG@SED.CO.KR 입력시간 2000/08/29 17:2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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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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