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이 제약업계에 “이제는 경쟁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때”라며 경쟁법 위반 행위에 대한 엄격한 법 집행을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9일 오전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제약업계 대표이사와 간부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국제약협회 주최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선포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권 위원장은 “국민의 건강과 소비자 후생을 위한 국가의 규제 틀을 더 이상 산업 내의 독과점 이윤을 공공히 하거나 불공정거래 행위를 할 수 있는 보호막으로 생각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의약품 가격 담합 또는 재판매 가격 유지, 납품과정에서의 부당한 고객 유인, 특허권을 남용한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등 각종 불공정거래 행위의 유형을 열거하면서 “이 같은 경쟁질서 저해 행위에 대한 인식 제고와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