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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철 항암신약개발 사업단장 "5년내 글로벌 항암신약 출시 할것"

"내년 이맘때쯤이면 국내 현실에 맞는 항암제 개발 접근방법을 어느 정도 제시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5년 동안 최소 4건 이상의 항암제 기술이전을 하고 글로벌 항암신약 한개를 출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국가적 항암제신약개발 지원 프로젝트인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개발사업'의 사업단장을 맡게 된 김인철(사진) LG생명과학 고문은 "항암신약개발사업단은 우수한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선별해 초기임상시험을 수행, 기술이전 또는 제품화하는 데 주력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국가 주도 신약개발사업"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식약청, 특허청, 대학 및 연구기관, 미국 국립암센터 등 국내외 신약개발 관련 기관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통해 최적의 항암신약 개발 시스템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단장은 LG생명과학 사장 시절 한국 최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항생제인 '팩티브'를 개발한 세계적인 신약개발 전문가로 공모를 거쳐 최근 연봉 2억원 사업단장으로 영입됐다. 항암신약개발사업단은 이달 초 국립암센터 내에 사무실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앞으로 5년간 정부지원금 1,200억원을 포함한 2,400억원의 자금이 항암신약 개발에 투입된다. 김 단장은 "현재 국내의 특허물질 100여개를 항암신약 후보군으로 보고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항암제 개발경험 및 해외 연구 경험이 있는 박사급 인력을 내년 초까지 10여명 이상 영입해 본격적인 항암제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 단장은 또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 신약을 개발하는 다국적제약사와 경쟁하려면 초기부터 우수한 후보군을 선정해 짧은 시간에 신약개발을 이뤄내는 효율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 상황에 맞은 항암제 개발 전략을 세워나가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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