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남대문시장 중국에도 선다

◎영타운상가 상인들 단동시 상가 임차… 내년 3월 본격영업남대문시장 상인들이 공동으로 중국 단둥(단동)시에 대형 상가를 임차해 시장을 개설한다. 12일 남대문시장 영타운상가 상인들은 중국 경제개발구인 랴오닝성 단둥시 연강개발구 J구에 위치한 쇼핑센터를 장기임차해 내년 3월에 문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에 국내의 대형 의류판매시설이 개점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쇼핑센터는 1층 금융시설, 2층 각종 서비스시설이 들어서며 3층은 영타운 상가가 입점, 내년 3월께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영타운상가는 자체 상인 및 남대문시장 상인들을 위주로 2백50여점포를 임대 분양할 방침이다(계좌당 8백만원선). 취급하는 상품은 여성 및 남성 캐주얼 의류를 비롯 피혁·넥타이·양말·화장품·액세서리·구두 등으로 토털패션매장을 계획하고 있다. 단동 상가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일제히 「영타운」이라는 공동상표를 사용하게 되며 이를위해 영타운상가는 이미 중국내 상표 등록도 마쳤다. 영타운 상가 상우회 김준겸 회장은 『북한 신의주와 맞붙어 있으며 중국 변경무역의 최대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단동은 내년중에 인천과 단동간에 정기여객선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투자가치가 한층 높다. 또 외국인 영업세 50% 감면, 세관 보세정책, 수입 원부자재 우대관세 적용, 현지생산 하청업체 알선등 다양한 혜택도 주어진다』고 설명했다. 김회장은 『내수시장에서 영업난을 겪고 있는 재래시장 도매상인들은 중국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중국 전역에 직영 체인점 사업도 전개할 계획인 영타운상가는 현재 중국, 심양 등 20여곳에 입지를 확보한 상태로 앞으로 내수보다 중국 진출을 통해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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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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