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S엠트론 전주공장, 올 트랙터 2억달러 수출

1억달러 돌파한지 3년만의 쾌거

미국·중동·阿 등 공략 고속성장

18일 전북 완주군 LS엠트론 전주공장에서 열린 '트랙터 수출 2억 달러 달성 기념식'에서 이광원(가운데) 사장과 임직원들이 손을 맞잡고 축하하고 있다. /사진제공=LS엠트론

산업기계 및 첨단부품 전문기업인 LS엠트론 전주공장이 트랙터 올해 2억 달러를 달성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LS엠트론은 18일 기념비적인 성과를 자축하기 위해 이광원 사장 및 임직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 완주군 전주공장 현지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LS엠트론 전주공장은 지난 2011년 트랙터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한 지 만 3년 만에 2억 달러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트랙터 해외법인이 있는 미국·중국·브라질 실적까지 포함하면 전체 해외 수출은 4,23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LS엠트론 총 매출인 5,780억원(예상치) 중 73%를 차지하는 규모다.

LS엠트론은 최첨단 농기계 시장의 격전지인 북미에서 지난 2011년 트랙터 매출 680억원을 올렸으며 올해도 2배 가량 성장한 1,200억원을 달성하며 트랙터 사업 고속성장을 견인했다. 또한, 중남미·중동·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면서 수출 다변화를 이루는 동시에 성장 가속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LS엠트론이 글로벌 시장에서 이처럼 호평을 받는 비결은 제품이라는 핵심 경쟁력에 있다. 굿 디자인 대상을 받은 70~100마력급 플러스 모델과 우수 디자인상을 수상한 25마력급 XJ모델 등 LS엠트론 트랙터는 마치 자동차와도 같은 미려한 디자인을 실현했다. 또한, 철저한 시장 및 고객조사를 통한 현지 맞춤형 제품 출시로 고객 만족을 실현했던 점도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례로 목화산업이 주력인 우즈베키스탄 시장에는 목화전용 트랙터를 개발·공급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LS엠트론 트랙터 사업의 고속 성장은 현장의 혁신적인 성과가 뒷받침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생산역량은 지난 2009년 6,000대에서 올해 1만 6,000대 수준으로 167%나 증가했으며, 특히 트랙터 1대당 생산 시간은 2009년 대비 26%나 줄이는 등 효율성이 크게 높아졌다. LS엠트론은 또한 자체 트랙터연구소에서 혁신적인 제품들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있으며, 영업·생산·품질·고객만족 등 전 분야에서 통합적 글로벌 관리 체계를 구축해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역량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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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전주공장을 기반으로 미국 트랙터 판매법인(2009년), 중국 트랙터 공장(2010년), 브라질 공장(2013년)으로 생산 역량을 확장했으며, 올해는 전주공장에 최첨단 트랙터 엔진 공장까지 함께 두면서 초일류 트랙터 생산에 매진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국내 트랙터 1위를 차지했으며, 40개국 이상에 수출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8년 출범 당시 1,593억원이었던 트랙터 사업은 이후 고속 성장하면서 올해는 해외 법인까지 포함해 5,78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해외 매출은 같은 기간 429억원에서 4,230억원(예상치)으로 10배 이상 성장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다. 내년에는 해외 매출만 5,340억원(해외 법인 포함), 전체 트랙터 매출은 7,240억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광원 사장은 “친환경 트랙터를 앞세워 글로벌 트랙터 시장을 선도할 것이며, 고객 만족을 실현할 수 있는 맞춤형 제품으로 오는 2016년 트랙터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오는 2020년에는 매출 2조 5,000억원을 달성해 글로벌 트랙터 ‘톱5’로 오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설명>

올해 트랙터 수출 2억 달러를 달성한 LS엠트론 전주공장 전경. /사진제공=LS엠트론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주 농장에서 한 농부가 LS엠트론 트랙터로 커피 체리 수확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S엠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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