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3대 국회 이래로 계속된 여소야대의 정치구도는 지역구도가 중요한 원인이다”면서 “비효율적 정치구조를 지속할 바에야 중간 평가를 하든 중간에 국민심판을 받든 결판을 내버리는 것이 낫지 않냐”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중앙언론사 논설ㆍ해설책임자 초청간담회를 갖고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 내각제 개헌을 추진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내각제 개헌에 대해서는 별 의견이 없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정치적) 교착상태를 해소할 수 있는 여러가지 제도적, 정치문화적 대책이 필요하다”며 강조한 뒤 “다음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가 가깝게 붙어있기 때문에 그때 가서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를 함께 같아지도록 하는 것도 대안이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대연정 제안과 관련해 “전략적인 차원에서 제기한 것이 아니라 원칙적인 차원에서 제안했다”며 “한나라당이 당연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아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국민들은 경제로 정권을 평가하기 때문에 대통령은 경제를 가장 먼저 챙긴다”며 “한국경제규모에서 4%성장은 위기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세계적으로도 결코 낮지 않다”며 말했다.
노 대통령의 언론간담회는 지난 7월 편집ㆍ보도국장단을 시작으로 올들어 5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