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영업익 296% 껑충
3월 결산법인 상반기 실적유가증권시장 55社순익 89% 늘어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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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결산법인 상반기(05년4~9월) 실적
6월 결산법인 1분기(05년7~9월) 실적
3월 결산법인의 2005년 상반기 순이익이 무려 전년에 비해 89.23% 급증했다. 이는 증시 활황에 힘입어 증권사들의 이익이 대폭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 3월결산법인 55개사의 올해 반기(4~9월) 매출액은 19조1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12%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1.24%, 89.23% 늘어난 1조4,733억원, 1조2,527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증대에는 금융업종의 힘이 컸다. 금융업종은 영업이익 1조3,932억원, 순이익 1조1,877억원을 올려 3월결산법인 전체 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중에서도 증권사들의 활약이 돋보였는데, 증권업 20개사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96.83%나 늘었다.
개별 종목별로도 대우증권이 매출액이 두 배 이상 증가하며 매출액 증가율 1위를 차지했으며, 순이익은 무려 30배 가까이 늘었다. 한양증권도 지난 사업연도 상반기 2억원에 불과했던 순이익이 올해는 3,233.99% 늘어난 67억원을 기록해 순이익 증가율 1위에 올랐다. 교보ㆍ동부ㆍ현대ㆍ부국ㆍSKㆍ대신증권 등도 일제히 순익 증가율 상위권에 랭크됐다.
◇코스닥시장= 코스닥 3월 결산법인 17개사의 상반기 매출액과 순이익이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12.68%, 47.34%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금융업종의 이익 개선 기여도가 높았는데, 특히 한국캐피탈과 키움닷컴이 각각 순이익 186억, 144억원을 올려 한몫을 했다. 반면 IT업종은 적자를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레이더스컴퍼니가 순손실 50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으며 알티전자도 순손실 18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6월 법인 1분기 실적= 유가증권시장 상장 15개사의 경우 2005사업연도 1ㆍ4분기(7~9월)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1% 늘었으며 순이익 역시 4.11% 증가했다. 이는 저축은행의 순이익이 41.73%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반면 비금융업종의 경우 매출액, 순이익 등 전반적으로 실적이 악화됐으며 특히 신호제지가 84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한 영향이 컸다.
코스닥 상장 6월결산 10개 기업은 금융ㆍ비금융업을 막론하고 적자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영업손실 281억원, 순손실 243억원으로 지난 사업연도 1ㆍ4분기에 이어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HK저축은행(순손실 226억원), 신민저축은행(순손실 13억원) 등 금융업이 도리어 전체 실적을 깎아내렸다.
입력시간 : 2005/11/17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