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디지털기기 고급화 바람

MP3P등 주변기기 기능 본체로 합쳐 제품 업그레이드


MP3플레이어를 비롯한 상당수 디지털 기기가 액세서리나 주변기기를 통해 지원되는 고급 기능을 추가해 프리미엄 제품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P3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등의 액세서리에 속했던 각종 부가 기능이 이제는 제품 본체로 합쳐져 프리미엄 제품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MP3P의 경우 지금까지는 이어폰이나 헤드폰에 장착됐던 잡음제거(노이즈 캔슬링)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 출시한 소니 MP3P ‘NW-S700F’는 주변 소음을 기존의 1/4 수준으로 줄인 ‘잡음 제거 기능’을 내장했다. 주로 렌즈에 적용되는 ‘손떨림 방지’ 기능도 카메라 본체에 구현되는 추세다. 소니, 삼성테크윈 등은 최근 손떨림 방지 기능을 내장한 렌즈교환식(DSLR) 카메라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삼성테크윈의 DSLR ‘GX-10’은 카메라 본체의 흔들림과 반대방향으로 이미지센서(CCD)를 이동시켜주는 ‘OPS방식’의 손떨림방지 기능을 추가했다. 소니의 DSLR ‘알파100’은 촬영 때의 불가피한 손떨림이나 진동, 움직임 등을 보정하기 위해 개발된 CCD-시프트 타입의 ‘수퍼 스테디샷’ 기술을 적용했다. 이런 부가 기능은 제품 자체의 가치를 높여준다. 주변기기나 액세서리를 통해 이런 부가기능을 제공할 수 있지만 따로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번거롭다. 그러나 제품 본체에 이런 기능이 추가되면 이런 문제를 말끔히 해결할 수 있다. 특히 부가 기능이 본체에 내장됨으로써 제품이 자연스레 고급화되면서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게 된다. 불과 2~3년 전까지만 해도 이런 부가기능을 이용하려면 비싼 액세서리를 사용해야 했지만 이제는 제품 본체에 편입되면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발전하는 추세다. IT 업계의 한 관계자는 “디카 본체에 장착된 ‘손 떨림 방지기능’의 경우 사용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만족감을 표시한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부가기능이 제품 본체에 추가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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