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제연구소와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는 광복 60주년을 맞아 8ㆍ15 광복절에 즈음해 친일행위자 4천여명의 명단을 발표한다.
6일 민족문제연구소에 따르면 연구소와 편찬위는 2007년 발간할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될 친일인사 4천여명의 예비명단을 선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오는 광복절을 전후해 친일인사 명단을 1차로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친일명단은 군수와 소위, 판ㆍ검사 등 고등관 이상을 지낸 인물 및 고등계형사 이상의 인물이 대부분 선정대상에 올랐으며, 일제하에서 직위는 없어도 친일행위를 한 사람(행위당연범)까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국회에서 일제식민지 민족반역행위자 708명의 명단이 발표된 바 있으나광복 이후 이처럼 대규모로 친일인사 명단이 발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편찬위는 그러나 해외에서 활동한 친일인사에 대해서는 활동특성상 지위에 따른친일인사(지위당연범)보다는 실질적 친일행위자(행위당연범)가 많아 선정기준 마련등에 시일이 걸려 내년께 발표할 계획이다.
편찬위는 오는 14일 명단선정을 위한 상임위를 열고 최종 선정작업에 들어가며내년에 발표될 해외파 친일인사 명단을 포함한 1차 친일인사 명단은 2차 선정작업을거쳐 2007년 발간될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