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핀란드의 통신 솔루션 기업인 노키아지멘스네트워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네트워크, 솔루션 및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공동연구개발과 해외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이석채 KT 회장과 라지브 수리 노키아지멘스 회장은 KT올레캠퍼스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노키아지멘스는 12월 ‘스마트 랩(Smart Lab)’을 한국에 설립하고 스마트랩에서 KT와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키아지멘스는 유럽, 미주지역에서 연구개발 공간인 스마트랩을 운영해왔지만 아시아국가에서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마트랩에서 개발한 기술은 해외 시장에서 상용화되거나 수출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이미 스마트폰 환경에 최적화된 네트워크분야, 차세대 단말 및 앱개발 분야, 스마트관련 솔루션 등을 첫 연구아이템으로 선정하고 개발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키아지멘스는 지난 2007년에 노키아와 지멘스가 양사의 통신장비부문을 합쳐 탄생한 50:50의 합작사다. 현재 세계 유무선통신장비 부문에서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2009년 160억 유로(약 24조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지난 7월에는 모토로라 무선네트워크 부문 인수를 확정하는 등 통신장비 분야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