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외 브랜드 직진출 활발

해외 유명 브랜드들이 그동안의 우회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한국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해외 브랜드들이 수입업체나 대리점 등을 통하지 않고 국내 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이는 최근 한국시장이 급속도로 팽창, 중요성이 커지면서 해외 브랜드들이 직접 진출하기 위한 준비 단계로 국내 수입업체들과 5년 이내의 단기 계약을 맺거나 생산 시스템이 갖춰진 국내 업체와의 계약은 기피하는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또 국내 의류업체와 라이선스를 맺은 해외 브랜드들도 판매 제품 중 국내에서 생산하는 물량보다 직수입하는 물량을 높여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국내 의류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도 같은 해외브랜드라도 국내 생산제품보다는 직수입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라며 "해외 업체와 소비자의 요구를 모두 충족시켜주기 위해 직수입 비중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몇 년간 루이비통, 피에르가르뎅, 프라다, 까르티에 등 대표적인 해외 브랜드들은 국내 현지법인 체제로 전환했다. 또 미국의 인기 패션 브랜드 갭도 한국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업체 관계자는 "앞으로 직접 진출을 노리는 해외 브랜드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법인으로 진출한 업체들은 다양한 선진 마케팅 기법을 선보이는 등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원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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