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TRS업체 장비수주전치열/후발업체 설립마쳐‘450억시장 잡아라’

◎LG·현대전자 각축디지털 TRS(주파수공용통신) 장비 공급업체들이 올해 마지막 남은 장비공급권을 따내기 위해 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이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강원텔레콤, 충남TRS, 새한텔레콤, 전북이동통신 등 후발 지역사업자들이 최근 법인 설립을 마치고 장비 선정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모토롤러 아이덴 장비를 공급하는 LG전자와 지오텍 장비를 공급하는 현대전자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이들 지역사업자들을 대상으로 개별 접촉을 갖고 모토롤러 아이덴 장비의 우수성을 설명하며 활발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현대전자는 장비설명회를 개최, 장비에 관한 설명과 제안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LG와 현대는 각각 미국 본사의 후원 아래 이달 25일부터 28일까지 지역사업자 대표들을 미국으로 초청, 직접 장비운영을 시험 운영해 보이기로했다. 장비 공급업체들이 이처럼 적극적인 수주활동에 나서는 것은 이번 후발 4개 지역 사업자들이 발주하는 물량이 4백50억원 규모에 이르는데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남은 시장이기 때문이다. 이번 장비수주전은 모토롤러 아이덴 장비를 사용하는 한국TRS가 아이덴 장비를 선정하는 업체에게 전국망에 연계한 서비스를 약속하는 측면 지원공세를 펼치고 있고, 지오텍장비를 선정한 서울TRS 등 선발 사업자들도 후발 사업자들과 연계하여 전국망을 형성하려 하고 있어 모토롤러 진영과 지오텍 진영의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조용관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