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천재 존 내쉬의 감동 일대기실비아 네이사 지음 '아름다운 정신'
실비아 네이사의 「아름다은 정신」은 내면의 악마들에게 쫓겨 무릎을 끊었다가 당당하게 일어선 수학 천재 존 내쉬의 삶을 감동적으로 그린 전기작품이다.
정신분열증에 걸려 학자의 삶을 접을 수 밖에 없었던 존 내쉬는 기적적으로 회복한 후, 21세 때 쓴 「게임 이론」에 관한 27쪽 짜리 논문으로 1994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신동이었던 이 천재는 나이 서른에 신화가 되었다. 그는 다른 수학자들에게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던 온갖 난제들을 해결함으로써 수학계를 뒤흔들었다. 그러나 명성이 절정에 달했을 때, 존 내쉬는 비극적인 정신질환을 앓기 시작해 급기야 광기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만다.
MIT 대학 교수직을 사임한 그는 일련의 기괴한 망상 상태에 빠져들어, 결국에는 프린스턴 대학의 구내를 유령처럼 떠돌며 칠판에 수비학적(數秘學的) 메시지를 끼적거리곤 한다. 그는 외세계에 완전히 잊혀진 사람이 되고 말았다.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광기에서 회복된 그는 전세계인의 갈채를 받게 되었다.
「아름다운 정신」은 한 천재의 기이한 삶과 정신 그리고 그것을 통한 우리시대의 학문세계를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승산·전2권 각 8,000원】
입력시간 2000/09/0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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