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미리스는 자산·부채 실사 결과 순자산가치가 마이너스 1,420억원에 달하지만 리스료 수입이 계속 들어오고 있어 기존 채무 1조원에 대한 채무조정만 이뤄지면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됐다.이에 따라 실사를 맡았던 삼일회계법인은 기존채무 1조원 중 2,000억원에 대해서는 대주주인 한미은행이 400억원, 삼성이 400억원을 각각 출자전환하는 내용의 채무조정 방안을 마련해 채권단의 동의를 받을 예정이다. 나머지 1,200억원은 다른 채권금융기관들이 전환사채(CB) 인수와 출자전환, 일부 탕감 등의 형식으로 분담하기로 했다.
또 8,000억원 중 원화대출금은 우대금리, 외화대출금은 리보(런던은행간금리) 수준으로 금리를 낮춰 6년 균등 분할상환 방식으로 상환받기로 했다. 채권단은 20일께 채권단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채무조정안에 대해 논의한 뒤 조만간 전체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확정할 예정이다.
한상복기자SBHA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