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니오픈에서 미국 PGA투어 최연소 컷 통과 기록을 50년만에 경신한 하와이의 소년골퍼 태드 후지카와(16)가 지역 프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샷 솜씨를 다시 뽐냈다.
후지카와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하와이 오아후의 펄CC(파72)에서 끝난 하와이펄오픈 마지막 날 4언더파 68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 이 대회 우승컵을 4차례나 거머쥐었던 프로골퍼 그렉 메이어(미국)를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후지카와가 아마추어 신분이기 때문에 1만2,000달러의 우승상금은 메이어에게 돌아갔다.
155㎝도 안 되는 단신의 후지카와는 예선을 거쳐 출전한 소니오픈에서 공동8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펄오픈은 하와이와 미국 본토, 일본, 캐나다, 호주 등지 출신 180명의 프로 및 아마추어 선수가 출전하는 대회로 미셸 위(17ㆍ미셸 위)가 2002년과 2003년 컷을 통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