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훈풍에 국내 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35분 현재 전일보다 11.03포인트(0.58%) 상승한 1,905.34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25일 이후 이틀 만에 1,900선을 다시 회복했다.
전일 뉴욕증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정상들이 유럽 은행들의 자기자본 확충 방안에 합의하고 중국이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을 지원할 것이라는 소식에 장 막판 상승 마감했다. 국내 증시도 유럽발 훈풍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 기관 등 모든 투자 주체들이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같은 시각 전일보다 4.03포인트(0.81%) 오른 501.54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9월 1일 장중 500선에 오른 이후 두달만에 다시 장중 500선을 돌파했다.
삼성증권 박승진 연구원은 “주가가 당장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고 추세적 상승에 나설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으나 투자심리의 변화를 포함해 분위기가 완전히 바뀐 건 사실”이라면서 “코스피는 당분간 한 단계 높아진 박스권을 형성한 후 주요 정책 흐름에 따라 새로운 방향성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5원 내린 1,130.35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