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세계 스타벅스 매장의 모델"
100호점 오픈 스미스사장
오린 스미스 스타벅스 사장
“한국 시장은 아직 초기 성장단계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매장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을 유치하리라 확신합니다.”
스타벅스코리아 5주년 및 100호점 오픈 기념으로 방한한 오린 스미스 스타벅스 사장 겸 CEO는 27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전세계 스타벅스 매장 운영의 모델이 될 수 있는 시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99년 7월 신세계백화점과 합작으로 국내에 첫 발을 디딘 스타벅스는 이날 국내 100번째 매장인 이태원점을 열고 명실상부 국내 최대의 커피전문 체인으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올 연말까지는 순익 60억원, 110호 매장 오픈이 예상된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높은 매출 성장률을 올리는 것과 관련, 스미스 사장은 “경기가 나빠지면 소비자들이 새 냉장고나 자동차 구매는 포기하지만, 그에 따른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한 커피 한 잔 값은 아끼지 않는다”며 스타벅스 사업이 경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그는 또 최근의 반미감정에 대해서도 “우려는 하지만, 반미감정의 대상은 미국의 대통령에 대해 드러나는 부분일 뿐, 사업에 있어서는 영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국제 원자재 가격 인상을 계기로 국내 개점 이래 처음으로 가격 인상을 검토중이다. 스타벅스코리아의 장성규 대표이사는 “미 본사에서도 가격 인상이 검토중인 만큼, 국내에서도 신중하게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현재 세계 36개국에서 8,000개 이상의 직영 매장,을, 아시아에서만 13개국 1,200개점을 운영중. 전세계 스타벅스에서 최대 규모이자 최고 매출을 올리는 매장은 국내 4호점인 명동점이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입력시간 : 2004-07-27 1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