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산요社 개발 "전기분해·초음파로 때빼"일본 산요 전기가 26일 세탁력을 대폭 높인 무세제 세탁기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산요는 3년 전 세제를 사용하지 않는 세탁기를 처음 내놓았으나 때가 제대로 빠지지 않아 판매에는 실패했다.
세제 없이 물로만 빨래를 할 수 있다는 무세제 세탁기는 지난 99년 국내 업체인 ㈜신동방이 세계 최초 개발을 발표했던 제품. 그러나 회사측 발표와는 달리 이 제품은 그 후 상용화에 성공을 거두지 못했으며 개발 발표와 관련해 신동방측이 주가조작 파문에 휩싸였었다.
산요사 대변인은 이날 새로 개발한 세탁기가 세제 없이 전기분해와 초음파를 이용해 때를 뺀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탁기 내부에 전극을 장착해 활성산소와 하이포아 염소산을 생성함으로써 종전 제품의 문제점을 보완했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무세제 세탁기가 환경친화 상품"이라면서 "갓난 아기나 세제에 알레르기가 생기는 식구가 있는 가정에 특히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요측은 대당 11만8,000엔과 12만8,000엔짜리 두 모델이 오는 8월부터 일본 시장에 출하된다면서 첫달에 4만5,000대를 팔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홍현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