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내년 경기 8년내 최악/상의,제조업 조사

내년 1·4분기 국내경기가 지난 90년 이후 8년 만에 최악의 상태에 빠질 것으로 예상돼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요망되고 있다.대한상공회의소가 21일 전국 1천9백9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98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결과 이 기간중 기업실사지수(BSI)는 75로 지난 90년 같은 기간의 7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BSI란 기업들을 대상으로 앞으로의 경기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느냐를 계수화한 것으로 1백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호전을, 그 이하면 경기악화를 의미한다. 특히 올 4·4분기에는 환율급등에 따른 원자재가격의 상승과 금융시장의 마비등으로 인해 자금사정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BSI가 전분기의 70보다 더욱 악화한 6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는 이에따라 내년에는 소비심리의 위축으로 내수불황이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환율안정과 자금시장을 정상화하는 동시에 수출증대를 위해 정책지원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내년 1·4분기중 업종별 경기전망을 보면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부품·통신장비업종은 수출이 그런대로 유지될 것이나 내수부진으로 자동차와 관련부품은 내수와 수출 모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김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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