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 등 6개사가 지주회사로 전환되면서 국내 지주회사가 24개사로 늘어났다.
30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현재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로 신고된 회사는 일반지주회사 19곳, 금융지주회사 5곳으로 지난해 말보다 5개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지주회사로 신규 등록된 곳은 이수ㆍ삼성종합화학ㆍSTXㆍ다함이텍ㆍ동화홀딩스㈜ 등 5개사, 금융지주회사로 등록된 곳은 삼성에버랜드 1개사였다. 반면 일반지주회사였던 ㈜씨앤엠커뮤니케이션은 외자유치를 통해 자발적으로 지주회사에서 탈피했다.
반면 삼성에버랜드는 생명보험사 회계기준 변경으로 2ㆍ4분기 사업보고서가 나오는 오는 8월쯤 지주회사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일단 금융지주회사로 등록된 삼성에버랜드는 하우리 등 5곳의 비계열사 지분과 삼성테크윈ㆍ삼성중공업ㆍ삼성엔지니어링 등 10곳의 비금융 계열사 지분을 즉각 처분해야 한다.
지주회사의 자산총액은 440조2,401억원(일반지주회사 75조5,053억원, 금융지주회사 364조7,348억원), 자회사 수는 160개로 지주회사당 평균 6.7개의 자회사를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또 동일인이 보유한 지주회사 지분율은 평균 34.1%로 지난해보다 5.2% 감소했다. 이는 신규 지주회사 중 에버랜드와 삼성종합화학의 동일인 지분율이 낮았기 때문이다. 에버랜드와 삼성종합화학의 동일인 지분율은 각각 3.7%, 0.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