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장관은 이날 통일부와 동아시아연구원 주최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반도국제포럼 기조연설에서 북한이 최근 대북전단 살포 등을 이유로 대화를 거부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 것에 대해 “전제조건을 내걸고 하는 식으로는 풀어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남북 간에 놓인 많은 현안이 있고 그걸 풀려면 먼저 얼굴을 마주 보고 대화해야 한다”면서 “(우리) 정부는 모든 문제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풀어나갈 용의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는 북한의 열악한 인권상황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 북에 대한 인도적 지원도 확대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류 장관은 통일 준비를 위한 국제협력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남북과 국제사회가 참여하는 협력 틀을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진-하산 프로젝트를 통한 남·북·러 프로젝트나 중국과 함께 하는 남·북·중 프로젝트, 남·북·일 프로젝트 및 관련국 모두가 참여해 중·러·일이 함께 참여하는 5개국 프로젝트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