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가 주채권 은행을 조흥은행에서 산업은행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28일 금융계 및 업계에 따르면 쌍용양회는 조흥은행이 신한은행에 매각됨에 따라 주채권 은행을 조흥은행에서 산업은행으로 옮기겠다는 의사를 최근 산업은행측에 타진해왔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쌍용양회는 조흥은행이 신한은행에 매각됨에 따라 주채권 은행을 조흥은행에서 산업은행으로 바꾸고 싶어한다”며 “최근 산은측에 이 같은 의견을 타진했고 산은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쌍용양회는 국내 20여개 채권 금융기관에 2조2,000억원의 여신이 있으며 현재 조흥은행이 주채권 은행으로 되어 있다. 산은은 쌍용양회 채권단중 가장 많은 6,000억원의 여신을 갖고 있다.
현행 은행업무 감독규정상 주채무 계열 소속 기업체는 주채권 은행의 동의를 얻어 주채권 은행을 변경할 수 있도록 돼있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