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기경제자유구역 대폭 축소될듯

경기경제자유구역이 당초 계획보다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최근 안산ㆍ화성ㆍ시흥시 일원 101㎢에 추진해온 경기경제자유구역의 면적을 7.851㎢로 대폭 줄여 지식경제부에 지정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국토해양부와 농림식품부가 반대해 송산그린시티 42.128㎢와 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 9.256㎢, 대송지구 42.455㎢ 등 모두 93.839㎢를 대상 구역에서 제외하고 7.851㎢만 신청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안산지역은 경기경제자유구역에서 제외됐고, 시흥시 정왕동 일대 군자지구(4.906㎢)와 화성시 서신면 해양복합산업단지(1.629㎢), 해양레저콤플렉스(1.316㎢)만 남게 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사업 포기로 평택ㆍ아산만의 황해경제자유구역이 반 토막 난 데 이어 경기만의 경제자유구역 마저 당초 계획보다 10분의 1 가량으로 줄어들게 됨에 따라 인천만~경기만~평택ㆍ아산만을 잇는 서해안권 대경제특구를 만들려던 경기도의 구상이 난관에 빠졌다. 국토부는 송산그린시티와 시화MTV는 산업입지개발법에 따라 반월특수지역으로 지정돼 경제자유구역으로 묶을 필요성이 적다는 이유로 반대 했다. 농림부도 대송지구 내 농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개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역시 반대 입장을 보여왔다. 경기도 관계자는 “사업성이 낮고 중복 투자 등이 있다는 정부의 의견을 받아들여 당초 계획 보다 경기경제자유구역 면적을 대폭 줄여 지정 신청을 했으나 지경부가 오는 12월에 지정 해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당초 ▦첨단산업단지(시화MTV) ▦관광레저주거복합도시(송산그린시티) ▦세계최대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대송지구) ▦국제관광도시(군자지구) ▦엔진부품 등 신성장동력산업(해양복합산업단지) ▦전곡항 배후시설(해양레저콤플렉스) 등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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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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