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는 80년대 이후 침체국면을 면치 못했습니다. 인구는 줄고 기존 도심이 낙후돼 상권도 약해졌습니다. 그러나 이제 동구는 고속철 개통과 도심재개발 사업으로 웅비하고 있습니다.” 박병호(59) 대전 동구청장은 현재 추진 중이거나 계획중인 사업들을 착실히 추진할 경우 동구는 5년이내에 쾌적하고 편리한 기능도시로 다시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구의 인구는 80년대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24만명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대전역을 중심으로 한 역세권개발사업과 주거환경개선사업, 신도시개발 등이 활발하게 추진돼 2010년에는 31만명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지역이 다시 개발돼 도시가 쾌적하게 변화하게 되면 인구도 늘고 동구의 중ㆍ소 상인들도 다시 힘을 얻게 될 것”이라며 “대전의 전통재래시장인 중앙시장, 역전시장 등의 현대화사업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청장은 “동구에는 대전대학과 우송대, 보건대 등 대학이 자리잡고 있어 젊음이 넘치는 문화를 더욱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며 “용운대학촌 건립 등 대학을 지역사회 발전에 접목시키는 노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선 1기 구청장을 역임한 바 있는 박 청장은 “동구는 지금 미래를 위한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며 “이 기회를 최대한 살려 동구가 지향하는 바를 반드시 성사시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