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사우디 - 이라크 14년만에 국경 재개방

민간통행 허용

사우디아라비아는 16일 지난 1990년 이라크의 쿠웨이트침공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이라크와 국경을 재개방, 민간 통행을 허용했다. 사우디는 북동부 즈데다트 아라르 국경을 재개방하면서 16,17일 각 3만2,000리터의 휘발유와 경유를 실은 트럭100대를 이라크로 보냈다. 즈데다트 아라크 국경은 그동안 이슬람 순례자들의 통행이나 구호물자수송만 가능했다.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는 이라크의 휘발유 및 경유 수요의 15%를 공급하기위해 이라크국영 석유판매기구와 하루 320만 배럴씩 앞으로 6개월간 석유를 판매하기로 합의했다. 사우디 관리들은 기업인들의 안전이 보장된다면 석유외의 제품도 이라크로 수송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우디 관리들은 이같은 사우디-이라크국경 재개방에 따라 이라크에 대한 수출이 두배로 늘어 연간 1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압둘 라흐만 알-자밀 사우디 수출개발센터소장은 국경재개방에 대해 “획기적인 진전”이라고 말하고 “이라크의 무역량 가운데 60%정도가 사우디 항구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