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루키 강성훈 "퍼트만 따라준다면…"

‘퍼트만 따라준다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루키 강성훈(24ㆍ신한금융그룹)이 첫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강성훈은 27일(한국시간) 멕시코 킨타나로오주 엘 카말레온GC(파71ㆍ6,923야드)에서 계속된 마야코바클래식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를 마크한 강성훈은 전날 공동 2위에서 공동 6위로 밀렸지만 선두와의 거리는 변함 없이 3타 차를 유지해 역전의 가능성을 살려 놓았다. 1위는 존슨 와그너(미국). 지난해 휴스턴오픈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와그너는 이날 6언더파 65타(합계 13언더파)를 몰아쳐 전날 공동 5위에서 점프하며 생애 두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2라운드에서 8연속 버디를 쓸어 담으며 선두에 나섰던 크리스 스트라우드(미국)가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면서 1타 차 2위에 올랐고 이날만 7타를 줄인 보비 게이츠(미국) 등 3명이 공동 3위에 자리했다. 1~3번홀 연속 파 행진을 벌인 강성훈은 4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8번홀(파5)에서 기분 좋은 이글을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들어 10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은 그는 나머지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했다. 비 때문에 경기가 지연된 이날 강성훈은 평균 295.5야드의 드라이버 샷을 79%나 페어웨이에 안착시키고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도 72%에 이르는 등 괜찮은 샷 감각을 보였다. 다만 18홀을 30차례로 마무리한 퍼트 감각이 살아나야 투어 데뷔 4번째 대회 만에 대형 사고(?)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역시 루키인 김비오(21ㆍ넥슨)는 2라운드를 마친 뒤 1타가 모자라 컷오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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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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