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정보기술(IT) 업체들이 본격적인 스키 시즌을 맞아 스키장으로 마케팅 활동 무대를 옮겼다. 20~30대 젊은 층이 몰리는 만큼 이제 스키장은 고객 마케팅 창구로도 빼 놓을 수 없는 장소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업체들은 제품 전시 부스 설치, 휴게 장소 및 편의 시설, 리프트권, 휴대폰 무료 충전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업체들이 제공하는 각종 이벤트 및 혜택= 삼성전자는 이달말까지 애니콜 신규 고객 및 멤버쉽 회원을 대상으로 스키 리프트권, 스키장비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고 다양한 고객 편의를 제공하는 `화이트 익사이팅 페스티벌`을 갖는다. 애니콜 신규 구매 고객 중 애니콜랜드에 변경된 폰 정보를 등록한 회원에게 추첨을 통해 휘닉스파크 스키 리프트 당일권(300명), 스키장갑 및 고글 세트(120명), TFT-LCD 모니터(6명) 등 다양한 경품을 나눠준다.
경품 행사와 함께 애니콜은 오는 2월 9일까지 휘닉스파크 스키장 로맨스힐에 최신형 휴대폰 단말기 전시관인 `애니콜 카페`를 설치하고, 애니콜 전속 모델 차태현의 팬사인회, 무료 음료제공, 휴대폰 충전서비스 등 다양한 고객 편의를 제공한다.
이동통신 3사도 스키장 할인, 무료 강습 등 다양한 혜택으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SK텔레콤은 `011ㆍ017 화이트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011ㆍ017을 이용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는 2월 2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용평리조트, 대명비발디파크, 무주리조트, 보광피닉스파크 등 국내 4개 유명 스키장에서 열린다. 심야 무료스키는 SK텔레콤이 자신있게 내놓은 프로그램. 대명비발디에서 행사기간에 매일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011ㆍ017 고객만 심야스키를 이용할 수 있다. KTF도 오는 2월 7일까지 KTF 고객을 위한 이벤트 `TF Snow World 2003` 전국 주요 스키장에서 개최한다. 또 무주, 용평, 성우리조트 등에 무료음료, 인터넷,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휴게 공간과 함께 스키보관서비스, 여성고객을 위한 파우더룸 등을 설치했으며 단말기 무상점검과 애프터서비스 등도 받을 수 있다. LG텔레콤도 전 고객을 대상으로 신나는 겨울 스키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용평리조트ㆍ베어스타운ㆍ보광휘닉스ㆍ지산리조트 등에서 리프트 할인은 물론 객실, 장비 임대 등 각종 부대시설 이용시 최저 20%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하나포스도 고객들을 위한 대규모 공짜 스키캠프를 개최한다. 규모는 총 400여명으로 1인당 4인까지 가족 참석이 가능한 100가족 대상의 무료 스키 행사다. 오는 2월 9일부터 10일까지 보광 휘닉스파크에서 행사가 진행되며 하나포스닷컴(www.hanafos.com) 사이트에 접속, `스키몽 때려잡기`게임에 참가하면 된다.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스키 싸게 즐기기= 인터넷몰들이 스키나 스노보드 렌털권을 싸게 판매하는 행사를 펼치고 있다. 타인에게 양도하거나 선물할 수 있는 렌털통합권을 구입하면 최고 50%까지 저렴한 가격에 각종 장비를 이용할 수 있다. LG이숍(www.lgeshop.com)은 장비가 없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스키 보드 의류 통합 렌털권을 판매하고 있다. 인터파크내 공연ㆍ레저ㆍ스포츠 상품 예매 전문몰 티켓파크(www.ticketpark.com)에서는 주요 스키장 이용권을 비롯, 버스이용권, 패키지 상품 등을 20~40% 할인 판매한다. 롯데닷컴(www.lotte.com)도 국내 유수 스키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시즌권, 렌털권 등을 할인가에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현지에서 사는 경우에 비해 최고 40% 싸다. 삼성몰(www.samsungmall.co.kr)도 오는 3월까지 용평 양지 지산 등 10개 스키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2만8,000원짜리 카빙스키 렌털권을 1만1,000원에 할인 판매하고 있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