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전기요금도 다양해진다
탄력요금제 2011년부터 단계적 도입소비자 선택폭 확대·에너지 절약 기대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소비자가 전기요금을 핸드폰 사용요금처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고 전기요금 단가도 연료 가격에 따라 달라지는 탄력적 전기요금제도가 오는 2011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자신의 전기 사용 패턴에 따라 유리한 전기요금체계를 선택할 수 있고 한국전력은 연료 가격이나 계절에 따라 전기요금 단가를 다르게 적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8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정부와 한국전력은 2011년부터 단계적으로 탄력적 전기요금제를 도입하는 한편 스마트미터ㆍ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등도 신속히 구축하기로 하고 세부 방안 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를 다양하게 해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겠다는 계산이다. 현재 주택용 전기요금제도는 저압과 고압 등 두 가지로 돼 있지만 개인이 선택할 수는 없어 실질적으로는 한 가지다. 지경부는 제주도 등 시범도시부터 우선 적용해 단계적으로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산업용과 일반용 전기요금도 기본요금과 전력량별 요금이 달리 적용되는 등 네 가지 요금체계가 있지만 실질적으로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주택용과 일반ㆍ산업용 모두 소비자들의 사용 패턴에 맞는 다양한 요금체계를 만들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과 에너지 절약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가령 사용량이 적은 가정이나 사업장은 낮은 기본요금과 높은 사용량별 요금을 적용 받는 요금제를, 사용량이 많은 경우는 기본요금은 높고 사용량별 요금이 적은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전기요금 단가도 연료비 연동제, 전압별 요금제 등 원가 기반 요금체제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전력부하가 높은 여름철은 전기요금이 비싸지고 봄ㆍ가을은 요금이 낮아지게 돼 소비자들은 계절별 전력수요에 따라 전력요금체계를 선택할 수 있다.
한편 정부는 2010년 저속 전기차의 주행 허용과 2011년 국내 업체들의 전기차 개발 등으로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는 것을 감안해 발전설비를 확충하고 스마트미터ㆍ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등도 신속히 구축하기로 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