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원테크(대표이사 이택우)는 단소소재의 고압용에 사용되는 유압용관이음쇠 제조업체다. 1993년 설립됐으며, 생산품의 85%가량을 수출할 만큼 유압용관이음쇠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설립 이듬해부터 수출을 시작해, 현재 연간 수출규모가 1,400만 달러에 이르고 있다. 세계적인 중장비 건설장비 회사인 미국의 캐터필러와 농기계 회사인 죤디어, 일본의 히타치ㆍ고마츠ㆍ고베로꼬 등이 주요 매출처다. 주력 제품인 유압용관이음쇠는 굴삭기ㆍ굴착기ㆍ로우더ㆍ크레인 등과 같은 건설중장비와 지게차ㆍ덤프트럭 등 산업차량, 장갑차ㆍ탱크와 같은 군 장비, 공작기계 등 사용 범위가 광범위해 안정적인 매출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이택우 사장은 “영국의 제이씨비, 스웨덴의 볼보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세계 굴지의 중장비 회사와 거래하고 있다”며 “유압용관이음쇠 분야 생산능력은 세계 2위, 판매 금액으로는 세계 12위를 기록할 만큼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대우종합기계ㆍ볼보건설기계코리아ㆍ대동공업 등을 수요처로 두고 있다. 특히 지난 2000년 중국 칭타오에 현지 공장을 설립, 생산품의 70%가량을 칭타오에서 생산하고, 나머지 공정은 다시 국내로 들여와 가공하는 시스템을 작동 중이다. 즉 간단한 공정은 중국에서 맡고, 기술력이 필요한 분야는 국내에서 손을 본 다는 것.
이 같은 전략 아래 실적 호전도 뚜렷하다.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으로 152억원과 22억원을 거둬 전년 대비 각각 65.2%, 55.7%증가했다. 올해는 매출액과 순이익으로 각각 190억원과 4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 사장은 “창업 이후 줄곧 유압용관이음쇠라는 한 우물을 팠다”며 “앞으로도 주도적인 수출 마케팅으로 세계적인 피팅(FITTING) 전문 회사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 코스닥 등록을 위한 심사를 통과했으며, 내년 1월6일부터 매매가 개시된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