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시판 소시지서 '돼지 뇌세포' 발견
광우병에 대한 공포가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스위스에서 시판되고 있는 소시지 제품에서 포장에 명시되지 않은 돼지의 뇌세포가 발견됐다고 현지언론이 1일 보도했다.
스위스 검역당국은 최근 소시지와 육류 파이 제품 132개를 샘플로 수거해 성분조사를 한 결과 6%가 포장에 표시되지 않은 돼지 뇌세포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검역당국은 그러나 소의 뇌세포 성분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광우병은소의 척추와 뇌세포에 의해 감염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스위스는 지난 90년 동물의 뇌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으나 독일 등 일부 유럽국가들은 지난해 10월에 유사한 조치를 취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스위스에서 소시지와 육류 파이제품에 송아지와 돼지 뇌를 사용하는 것은 합법이지만 포장에 반드시 성분을 명시하도록 되어 있다.
(제네바=연합뉴스) 오재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