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계뉴타운 재정비계획안 발표<br>평균용적률 230%로 상향 조정<br>아파트 층수·디자인등 다양화<br>2016년까지 9,110가구 건립
| 상계 뉴타운 초입에 건설될 40층짜리 랜드마크 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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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0년대 말 청량리ㆍ왕십리 등 판자촌 철거민들의 집단이주정착지로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상계 3ㆍ4동 일대가 40층 초고층주상복합과 타운하우스가 들어서는 뉴타운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와 노원구는 2005년 12월 3차 뉴타운지구로 지정고시된 상계 3ㆍ4동 일대 도시 재정비를 위한‘상계 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계획안’에 대해 주민공람공고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수락산과 불암산에 병풍처럼 둘러싸인 상계뉴타운은 ‘친자연환경타운ㆍ커뮤니티문화타운ㆍ신개념주거타운’이란 기본개념하에 개발된다. 그래서 뉴타운 이름도 ‘상계 U밸리 뉴타운’으로 명명됐다.
계획안에 따르면 노원구는 상계 재정비촉진지구 64만7,414㎡를 총 6개 구역으로 나눠 오는 2016년까지 임대주택 1,788가구를 포함해 총 9,110가구를 건립할 계획이다.
특히 6구역인 뉴타운 초입엔 40층짜리 주상복합이 들어선다. 이는 그동안 뉴타운에 계획됐던 주상복합 아파트 중 최고층이다. 이를 위해 노원구는 2단계 용도변경을 통해 상계뉴타운의 용적률을 최고 294%, 평균 230%로 상향 조정했다.
노원구는 뉴타운 전체에 들어서는 단지 배치도 테라스형ㆍ중정형ㆍ타워형ㆍ판상형 등으로 다양화해 조망권 확보는 물론 뉴타운 전체의 스카이라인에도 신경을 썼다.
주택형도 51~185㎡형으로 다양화되고, 특히 녹지율도 기존 2.57%에서 11.3%로 8.73%포인트 늘어난다. 뉴타운 중심부엔 1만6,384㎡ 규모의 중앙공원이 꾸며지고 인근 당현천 복원과 연계한 폭10m, 길이 1㎞의 새물길이 조성된다. 노원구는 이 일대를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과 연결, 상업시설과 문화공간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상계뉴타운만의 특색인 경사지 주거 진입로엔 보행자의 편리를 위해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고 계단식 형태의 데크형 주차장도 조성된다. 남양주시와 연계되는 간선도로인 상계로를 6차선까지 확장된다.
상계 3ㆍ4동은 일명 양지마을ㆍ합동마을ㆍ희망촌으로 불리며 27년 이상 된 노후 불량주택이 밀집해 있어 73년 이후 자력재개발 및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주거환경 정비를 추진해왔으나 답보상태에 머물렀던 곳이다. 현재 8,938가구에 2만2,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구는 앞으로 주민 공청회 등을 거쳐 12월 서울시에 재정비촉진지구 결정요청 후, 최종 기본계획을 확정해 내년 하반기 구역별 조합설립과 사업시행을 인가할 방침이다.
이노근 노원구청장은“상계재정비 촉진지구의 도시정비는 단순한 도시재개발 차원을 넘어 새로운 도시환경의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기존의 성냥갑식 획일적 아파트를 배제하고 아파트 형태, 층수, 디자인, 설비 등을 다양화해 새로운 뉴타운의 전형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