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첫 로스쿨' 1만명 응시

LEET 13개고사장서 실시… 9월 30일성적발표<br>10월 6~10일 원서접수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입문시험인 법학적성시험(LEET)이 24일 전국 13개 고사장에서 1만명 안팎의 수험생이 참여한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이뤄졌다. 이날 수험생들은 건국대, 고려대, 연세대 등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춘천, 제주의 학교 고사장에서 언어이해, 추리 논증, 논술 등 3교시 시험을 치렀다. 1회 법학전문시험에는 1만960명이 원서를 냈으며 이 중 900여명의 취소자를 제외한 1만여명이 전국 13개 대학에서 시험을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응시자는 로스쿨 입학정원 2,000명의 5배 수준이다. 연세대학교 고사장에서 시험을 본 정모(28)씨는 “전례가 없는 시험을 준비하다 보니 힘들었다”면서 “좋은 성적이 나올지 염려하느라고 많이 긴장했다”고 시험소감을 밝혔다. 시험성적 발표일은 9월30일이고 대학별 원서접수일이 10월6~10일이다. 대학별 전형은 2개군으로 나뉘어 실시된다. 첫번째 군은 11월10~15일, 두번째군은 11월17~22일까지 각각 6일간 전형이 실시된다. 수험생들은 1개군에서 한 대학씩, 최대 2개 대학에 응시할 수 있고 같은군 내에서는 여러 대학에 복수지원을 할 수 없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12월5일이다. 유웨이서울로스쿨 강신창 평가연구소장은 “로스쿨 입시의 첫해인 만큼 로스쿨별 경쟁률을 미리 예상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며 “각 학교의 입시정보를 면밀히 분석해 눈치작전보다는 소신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LEET성적이 로스쿨 전체 입학전형 과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대학별로 최저 20~30%, 최고 50% 안팎일 정도로 각각 다른 실정이다. 로스쿨 전형에는 학부성적이 20%의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어 ▦토익등 공인영어 성적에 관한 사항 ▦서류점수 반영 비율 및 제출 서류 리스트 ▦가산점 여부 ▦면접 및 논술 반영비율 등이다. 전문가들은 “각종 전형요소들을 면밀하게 따져 자신에게 최대한 유리하게 적용되는 로스쿨을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25개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에 대한 최종 심의를 마치고 오는 29일 본인가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심의과정에서 큰 하자가 발견되지 않는 한 25개 예비인가 대학 모두 본인가를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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